[와글와글] 포르쉐 탄다고 차 가져오지 말라는 어린이집 엄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A씨 5세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야외 숲체험을 가게 됐다. 집에서 20~30분 거리의 숲 체험장에서 자율 하원이라 아이를 태워오기 전에 차를 운전해서 갔다.
ADVERTISEMENT
A씨는 부모들이 만난 건 이번 행사가 처음이라 다른 엄마들과 번호 교환을 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헤어졌다. 하지만 집에 간 후 한 엄마로부터 황당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A씨 차가 외제차라 아이들 간에 위화감을 조성하니 앞으로 야외수업, 부모참여수업에 차 가져오는 걸 자제해주면 좋겠어요."
ADVERTISEMENT
A씨 또한 "K7도 좋은 차 아니냐. 제 차만 외제차인 것도 아니었고 다른 차들도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무슨 차를 가지고 위화감을 조성하느냐. 누가 들으면 내가 수십억 짜리 차 타는 줄 알겠다"고 받아졌지만 상대 엄마는 "그래도 포르쉐는 다르다"고 맞받아쳤다.
A씨는 "친정 아버님이 남편을 위해 포르쉐를 사줬는데 출장 가면서 두고가서 몰고 간 것이다"라고 글을 올리면서 "행사에 남편과 함께 갔어도 나에게 저런 문제를 따졌겠느냐. 내가 20대고 어리다고 무시당한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ADVERTISEMENT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