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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골프 '철녀' 김보경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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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R 5언더파 쳐 우승 경쟁 발판
    여자골프 '철녀' 김보경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김보경(32)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대회를 뛸 때마다 기록을 갈아치운다.

    김보경은 KLPGA투어 최다 경기 출장과 최다 컷 통과 기록 보유자다.

    작년 시즌까지 271개 대회를 치러 242차례 컷을 통과했다.

    그가 출전할 때마다 최다 출장 기록은 불어난다.

    5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KLPGA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이번 시즌 들어 김보경이 네번째 출전한 대회다.

    앞서 3차례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해 이번에도 컷을 통과하면 최다 컷 통과 기록은 246개 대회로 늘어난다.

    14년 동안 쌓은 이런 꾸준한 기록 때문에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철녀'로 불리는 김보경은 이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오후 2시 현재 김현수(26)에 1타 뒤진 공동2위로 첫날 경기를 마친 김보경은 경험과 관록이 좋은 성적의 비결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강한 바람이 분다길래 오버파만 피하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웠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듬해에는 12위를 차지했고 작년에는 7위에 올랐다.

    누구보다 김보경만큼 롯데 스카이힐 골프클럽 코스를 잘 아는 선수는 없다.

    김보경은 "코스를 잘 안다지만 바람이 불면 긴장되기는 마찬가지"라면서 "그래도 욕심내지 않고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순응하려는 마음 자세로 경기에 임한 건 경험에서 배운 것"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운도 따랐다고 그는 설명했다.

    큰 실수가 없었고 그린 플레이도 뜻대로 풀렸다.

    특히 8번홀(파3)에서는 10m가 넘는 먼 거리 버디 퍼트가 홀에 빨려 들어갔고 11번홀(파4)에서도 8m 버디 퍼트가 떨어졌다.

    최다 출장 기록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최다 출장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최다 상금 기록이라면 몰라도…"라며 웃었다.

    우승 없이 2년을 보낸 김보경은 최근 동갑 친구 홍란(32)이 8년 만에 우승하자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점점 우승권에서 멀어지는구나 싶었는데 홍란도 그렇고 미국에서 지은희가 우승하는 걸 보고 나도 몸 관리만 잘한다면 다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김보경은 KLPGA투어에서 연습 벌레로 소문난 김보경은 "이제 체력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연습 시간은 줄였다"면서 "지난해 9월에는 아무 이유 없이 갈비뼈에 금이 간 사실을 뒤늦게 알고 한달 동안 경기에 못 나갔다"고 털어놨다.

    김보경은 그러나 이 대회 정상 복귀에 대한 말은 아꼈다.

    그는 "오늘 스코어가 좋게 나왔지만 이제 첫날"이라면서 "올해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는 게 목표고 자동차가 걸린 홀에서 홀인원을 해봤으면 좋겠다"고만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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