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6일 예스티에 대해 디스플레이 장비의 꾸준한 실적에 반도체 부문의 매출 다변화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정원석 연구원은 "예스티는 지난해 매출액 1504억원을 기록했는데, 디스플레이 장비가 약 60%, 반도체 장비가 약 26%를 차지했다"며 "올해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후공정 설비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삼성디스플레이 공급 이력을 확보하고 있는 예스티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향후 플렉서블 OLED 시장이 폴더블, 롤러블 등으로 확대될 경우에도 오토 클레이브(Auto clave)의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TV 시장 진입이 가시화될 경우 예스티의 장비 공급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스티는 올해 디스플레이와 환경안전·소재 부문 실적이 꾸준한 가운데 반도체 부문 매출이 약 1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의 400억원 수준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삼성전자가 평택 라인 2층에 3D 낸드와 D램 신규 투자를, SK하이닉스가 M14 라인 2층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돼 신규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서다.

정 연구원은 "현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7배 수준으로 향후 실적 성장세를 감안할 때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