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현대차 등 매수
삼성전자·셀트리온은 매도

이들 주식은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과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주당순자산) 등 가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낮다. SK하이닉스는 12개월 예상 PBR이 1.03배, 현대차는 0.59배에 불과하다. PBR이 1배 미만이면 해당 기업 주가가 자산을 다 팔고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보다 낮다는 의미다.
이익 대비 주가도 싼 편이다. SK하이닉스의 12개월 예상 PER은 4.2배로 유가증권시장 평균인 9배에 훨씬 못 미친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은 주가가 반등할 때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저평가주를 주로 사들였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2주 동안 1조84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다음으로는 셀트리온(8218억원) 삼성SDI(2229억원) LG화학(2116억원) 카카오(1944억원) 순이었다. 최근 주가 상승폭이 컸던 성장주다.
외국인이 쏟아낸 매물은 개인투자자들이 가져갔다. 개인은 최근 2주간 삼성전자(2조6046억원) 셀트리온(1조928억원) 삼성SDI(3798억원) LG화학(2285억원) 카카오(1949억원) 순으로 많이 사들였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