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채권 - 유진 챔피언단기채
기업어음 매입해 변동성 낮춰
해외주식 - KTB 중국1등주
15개 중국우량주 장기 투자
해외채권 - 피델리티 유럽하이일드
신용도 상향 가능성 높은 채권 발굴
올해의 펀드
맥쿼리투신 '맥쿼리뉴그로쓰'
IT·BT 투자…1년 수익률 41%
국내 채권형 부문에서는 ‘유진 챔피언단기채’가 선정됐다. 이 펀드는 대표적인 국내 초단기채 펀드로 꼽힌다. 설정액(1조6602억원) 기준 국내 초단기채 펀드 1위다. 유진 챔피언단기채는 채권 가격의 변화로 얻는 자본 차익보다는 비교적 높은 이자를 안정적으로 얻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윤성주 채권운용 1팀장은 “채권보다 시중금리 영향을 덜 받으면서 표면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어음(CP)을 매입해 변동성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B 중국1등주’는 해외주식형 부문에서 최고 상품으로 꼽혔다. 홍콩H시장에 상장된 중국 우량 주식에 장기 투자하는 펀드다. 15개 내외 종목에 압축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2008년 이후 칭다오맥주 강사부홀딩스 텐센트 인민재산보험 등 중국 1등주 포트폴리오와 상하이종합지수 수익률을 비교했을 때 전자의 수익률이 월등했다”고 말했다.
해외 채권형 부문에선 ‘피델리티 유럽하이일드’가 선정됐다. 하이일드펀드는 경기회복기에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으로 꼽힌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유럽하이일드펀드는 유럽 하이일드채권의 90% 이상을 분석해 저평가된 채권을 발굴한다. 펀드를 운용하는 안드레이 고로딜로프 매니저는 “올해는 투자등급 미만에서 투자등급으로 신용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성장성 높은 기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재테크 시장에서 화제를 모은 상품에 시상하는 올해의 펀드에는 맥쿼리투자신탁운용의 ‘맥쿼리뉴그로쓰’가 꼽혔다. 이 펀드의 운용자산은 2491억원이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1028억원이 지난해 들어왔다.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신성장 기업에 투자해 최근 1년 기준 41.07%의 수익을 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