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은교, 하림배 아마여자국수전 정상
도은교(32·한종진도장·사진)가 제42기 하림배 아마여자국수전 정상에 올랐다.

도은교는 15일 서울 성동구 망장로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국수부 결승에서 박지영(27·충암도장)을 200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997년과 2000년 국수부 정상에 올랐던 그는 17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도은교는 “바둑 공부를 다시 시작한 뒤 아버지께서 국수 우승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하셨다”며 “이번에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대국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도은교는 상패와 연구비 300만원을 받았다. 준우승을 한 박지영은 상패와 연구비 100만원을 받았다. 국수부 1~4위에게는 프로여자국수전 통합예선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제22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예선전은 다음달 1~3일 열린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