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일본 자회사 라인이 캐릭터 사업 부문을 분사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9월 1일 새로 출범하는 '라인프렌즈'는 일본에서 라인 캐릭터를 활용한 공식 상품 제조와 판매 사업 등을 맡을 예정이다.

분할되는 회사가 분할 신설회사 발행주식의 100%를 배정받는 물적 분할 방식이다.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라인은 일본에서 2016회계연도 기준 1조1천3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중 캐릭터 부문의 매출은 120억원가량이다.

라인은 이미 한국에서 캐릭터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라인프렌즈'를 설립한 바 있다.

일본 라인프렌즈의 초대 대표는 한국 라인프렌즈 김성훈 대표가 겸임할 예정이다.

한국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이번 분사에 대해 "기존에 라인 소속 부서로서 캐릭터 사업을 추진해왔다면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캐릭터 사업 자체의 오너십과 목적성을 분명히 하고 조금 더 독립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로서 한걸음 더 도약하고 사업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홍지인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