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인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의 A아파트.이 아파트에는 현재 분양가에서 1천만원 떨어진 분양권이 등장했다. 일명 `마이너스 프리미엄`이다. 분양가보다 싼 매물이 있어도 사려는 사람은 별로 없다.16일 현지의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이 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고 있는 데다 지난해 11·3대책으로 이 일대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되면서 분양권 시장이 많이 가라앉았다"며 "중도금 연체이자를 내고 있는 일부 다급한 사람들이 분양가 이하로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신도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는 `입주 폭탄`이 현실화되고 있다.1∼2년 전 청약 당시 수십대, 수백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던 아파트들에서 입주 시점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분양가 이하에 매물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이들 지역은 전셋값도 하락해 인근 시세의 최고 절반 가격의 전세도 등장했다.지난 2015∼2016년 분양만 했다하면 수십, 수백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던 수도권 새 아파트 단지에 최근 분양가 이하 분양권이 늘고 있다.분양 초기 계약이 끝난 `완판` 단지여도 입주가 임박하면서 프리미엄이 없거나 일부 분양가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화성 동탄2신도시의 일명 남동탄 지역의 한 아파트는 입주가 올해 말로 임박하면서 중대형 일부 분양권에서 분양가보다 500만∼1천500만원 싼 매물이 나오고 있다.현지 중개업소 사장은 "분양 당시만해도 분위기가 좋아 웃돈을 기대하고 청약한 투자수요가 많았는데 최근 새 아파트 입주가 몰리면서 초기에 형성됐던 프리미엄이 하락하고 분양가 수준 또는 그 이하의 매물도 등장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잘 안된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다음달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동탄신도시 인근의 화성시 기산동의 한 아파트에도 분양가에서 200만∼500만원 내린 분양권 매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현지 중개업소 대표는 "입주 잔금 납부일이 다가오면서 일부 다급한 계약자들이 분양가 이하로 손절매하겠다고 내놓는다"며 "동탄2신도시의 입주 물량이 많아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도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수도권 새 아파트 입주가 몰리면서 전셋값도 크게 하락했다. 최근 입주가 진행중인 화성 동탄2 신도시의 전용 84㎡는 전셋값이 1억5천만∼1억9천만원 선이다.잔금을 못낸 계약자들이 잔금 납부를 위해 전세로 내놓으면서 전셋값이 입주 직전보다도 최고 1억원까지 하락했다.이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3억6천만∼3억7천만원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50%에도 못미치는 것이다.올해 3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동탄2신도시의 한 아파트는 전용 84㎡의 급전세 물건이 최하 1억5천만원에 나온다.이 때문에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전셋값 하락으로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현실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