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LED TV (참고 이미지입니다.)
LG전자의 LED TV (참고 이미지입니다.)
LG전자가 일부 소비자들이 제기하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TV의 '하얀 점' 현상에 대해 무상 AS 기간을 연장한다.

10일 LG전자과 소비자 커뮤니티에 따르면 LG전자의 일부 LED TV에 손전등은 비춘 것과 같은 하얀 점과 같은 빛이 화면에 비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적게는 한 개에서부터 많게는 10여 개까지 나타나 백라이트의 불량으로 의심되고 있다.

LED TV는 패널에서 빛을 모아주는 LED바에 원형렌즈가 포함된다. 이 원형렌즈가 화면으로 빛을 고르게 확산시키면서 TV화면이 나타난다. 하지만 해당 제품들은 렌즈가 떨어지면 패널 뒤의 LED 빛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을 보이는 TV는 주로 2014~2015년 생산한 제품으로 파악된다.

LG전자는 황급히 진화에 나섰다. LG전자 관계자는 "TV의 경우 패널은 2년, 제품에 대해서는 1년동안 품질을 보증한다"면서도 "이번의 경우 패널의 AS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결정해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방문서비스를 통해 TV의 상태를 확인하고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소비자들은 제품 자체의 불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소비자 모임의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 한 개 정도만 보이던 점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장마철 습기에 렌즈들이 하나씩 떨어지는 것 같은데, 제품 자체도 불량인 셈이다"라고 토로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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