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시계수리, 기본적인 관리부터 중요해
고가 명품시계 브랜드에서 품질 및 A/S 불만 접수가 잇따르고 있다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가의 제품일수록 품질과 서비스 등 여러모로 믿고 사는 소비자가 대부분인데, 고가의 명품시계를 구입 후,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소비자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시계를 구입한 곳으로 찾아가 수리 접수를 하면 제조사 쪽으로 문제가 있는 제품을 보내줘야 하기 때문에 꽤 오랜 시간의 수리기간이 걸리고 고가의 수리비용도 지불해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명품시계 시장의 활성화로 최근에는 개인 명품시계 수리점이 많이 늘었다. 개인 명품시계 수리점의 경우 정식센터처럼 제품의 병행수입 유무 등을 까다롭게 따지지도 않고, 수리비용도 저렴한 편이며 빠른 수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명품시계는 정교한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부속이 미세한 제품이다. 충격에 매우 취약하므로 시계를 착용하고 운동이나 손목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36년 경력의 노영옥 명장의 명품시계 기본관리법을 정리해 봤다.

첫 번째, 생활방수 기능을 가진 시계의 경우엔 차고 있는 상태로 비를 맞거나 손을 씻는 상황에서는 물 닿는 상황에도 그 즉시에는 문제 없지만 남아있던 물기가 유입될 수 있으므로 물, 수분은 항상 주의하여야 한다. 이어서 다이버 시계 경우에도 방수라 할지라도 물에 젖은 상태로 크라운을 오픈하게 되면 물이 유입되기 때문에 물에 닿으면 작은 뜸의 물기도 다 마른 다음에 크라운 오픈해야 된다.

두 번째, 쿼츠 시계의 경우 배터리가 소모돼 정지 했을 경우에는 빠른 시일 내에 배터리 교체를 받는 게 좋다. 오래 두게 되면 추후 배터리의 누액이 흘러 기계의 자체가 고장이나 무브먼트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 자성의 경우에는 현대에는 전자기기들이 주변에 많기 때문에 오디오기 냉장고 외 등 전자기기나 자석 관력 물건들과는 가까이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계식 시계의 경우 시간에 오차가 빠르지 않다가 급격히 빨라지게 되면 자성 의심을 하고 전문수리점에 내방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3~5년을 주기로 오버홀(전체 기계점검) 수리를 받는 것이 좋다. 시계의 기본적인 관리가 수명을 좌우하기 때문에 소중한 가치가 있는 시계라면 더욱 기본적인 관리부터가 중요한 것이다.

노영옥 시계명장이 상주하고 있는 중고명품 전문기업 구구스는 지난달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맞은편에 구구스펀샵 청담점을 추가로 오픈하여 고객들의 사후 서비스를 위한 명품시계수리센터, 명품감정, 매입위탁판매 및 출장방문도 가능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