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단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 측이 저의 글을 왜곡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문용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가짜뉴스대책단장 문 단장은 이날 "저는 선대위 가짜뉴스대책단장에서 사임한다"며 "오늘 한국당이 저의 글을 왜곡해 PK(부산·경남 지역) 패륜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억지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글을 쓴 것은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르며 용돈 한 푼 안주고 26년동안 집에도 못 오게 한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을 거론한 것"이라며 "표현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이미 수정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은 이것을 마치 유권자에 대해 말한 것처럼 비틀어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인장모도 부모인데 장인을 이렇게 구박하고 그것을 자람스럽게 떠들고 다니는 이런 후보를 패륜이 아니라 효자라고 해야 하냐"며 "상식적으로 제가 유권자에게 패륜이란 말을 하겠냐"고 반문했다.
문 단장은 "선거가 끝날 무렵되니 사소한 말꼬투리를 트집잡아 국민을 이간질시키고 있다"며 "하지만 급박한 시기에 제 개인의 억울함을 설명할 여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단장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이 시각 PK 바닥 민심입니다.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PK 지역을 '패륜 집단'이라고 표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문 단장은 즉시 '패륜집단'을 '패륜후보의 결집'이라는 표현으로 수정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결국 선대위 가짜뉴스대책단장에서 사임했다.
야권 잠룡인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18일 주장했다. 조기 대선 개최 시 야권 대선후보로 이 대표가 유력한 상황에서 후보 교체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이 고문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저는 진작부터 윤석열, 이재명 두 분의 정치가 함께 청산되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민주당에서 다른 후보를 내면 더 쉽게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이 고문은 "왜냐하면 여론조사를 보면 이 대표는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다"며 "그걸 껴안고 어떻게 선거하며 선거 후 설령 이긴다고 하더라도, 그 거부층을 어떻게 안고 국가를 운영하나. 민주당이 책임 정당이라면 당연히 고민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이 고문은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이 대표의 이른바 '우클릭' 행보에 대해선 "중도·보수라고 했다가 며칠 뒤에는 중도 정당이라고 했다가, 노총에 가면 '우클릭 걱정할 것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굉장히 헷갈린다. 일관성이 부족하고 신뢰성이 부족하다고 본다"고 했다.이 고문은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출마 여부를 포함해서 국가를 위해서 가장 도움이 되는 길이 무엇일까. 그 길로 갈 것"이라고 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아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 지지자들의 애국심을 존경하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강성 보수층을 중심으로 형성된 자신에 대한 비토 여론을 희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한 전 대표는 이날 대구 북구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달 초 여론조사에서 TK(대구·경북) 지지율이 높았다'는 말에 "보수 지지자들 중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분이나 저나 큰 틀에서 생각은 같다"며 "애국심이고, 이 나라가 잘되게 하는 지점에서 공통적인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한 전 대표는 "저도 그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분들의 애국심을 존경하고 존중한다"며 "저도 이 나라가 잘되게 하고, 국민 먼저 생각하고 좋은 나라를 만들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덧붙였다.12·3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고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데 대해선 "후회하는 결정은 없지만, 조금 더 생각할 걸, 조금 더 설득할 걸, 조금 더 경청할 걸 이런 부분들은 좀 있었다"면서도 "국민이 먼저라는 생각을 갖고 제가 받게 된 여러 고통이나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한 전 대표는 "제가 결정하는 과정에서 특히 우리 보수를 지지하는 분들이 자꾸 머리에 떠오르고 눈에 보여서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었다"며 "그래도 대한민국과 국민, 미래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 생각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상처받고 힘들어하신 데에는 대단히 죄송하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같은 마음"이라고 했다.한 전 대표가 이날 대구를 찾아 강성 보수층에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