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도서관·음악 축제…고객 삶 파고드는 카드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현대카드 '경험 마케팅'
커뮤니티 통해 인지도 높이고 문화 도서관으로 고객 확보
커뮤니티 통해 인지도 높이고 문화 도서관으로 고객 확보


카드 회원에게 취미 생활을 즐길 공간을 제공하는 카드회사도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쿠킹 라이브러리(도서관)를 열었다. 4층짜리 건물에 현대카드 회원들이 직접 요리할 수 있는 주방과 요리책 1만여권을 갖춘 도서관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현대카드는 2013년 서울 가회동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시작으로 청담동 트래블 라이브러리, 한남동 뮤직 라이브러리, 이태원 뮤직스토어 바이닐&플라스틱 등을 지었다. 이들 라이브러리는 현대카드 회원이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라이브러리는 회원에게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현대카드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보여주는 한편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장(場)”이라고 설명했다. 김소형 백석대 경상학부 교수는 “금융규제가 많은 탓에 카드회사마다 연회비 상품 구성이 비슷해지는 등 갈수록 차별화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공간, 공연 등을 앞세워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마케팅이 앞으로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