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로 수술 실습"…IT가 병원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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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구강암 환자 수술 전에 3D프린터로 시뮬레이션… 수술시간 단축
서울365mc병원, VR로 지방흡입수술 시연
인천 길병원은 AI 왓슨을 진료에 활용
각종 위험 요인 미리 파악해 질환 예측도
서울365mc병원, VR로 지방흡입수술 시연
인천 길병원은 AI 왓슨을 진료에 활용
각종 위험 요인 미리 파악해 질환 예측도

◆3D프린터·VR 활용 병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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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환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3D프린터로 만드는 실습용 측두골(귀 바로 위 관자뼈 주변) 모형 제작기술을 개발했다. 백 교수는 “시신은 구하는 것뿐 아니라 보관이 어렵고 해부할 수 있는 장소도 제한적이지만 3D프린팅 모형은 언제 어디서든 쓸 수 있다”고 했다.
의료실습에 VR을 활용하는 병원도 늘고 있다. 영국 런던 로열병원 외과의사인 샤피 아메드 박사는 지난해 4월 대장암 환자의 수술 장면을 세계 최초로 VR 기술로 중계했다. 지난해 말 국내에서 열린 아시아비만학회(AFC)에서도 VR을 활용한 수술 시연이 이뤄졌다. 수술을 시연한 김대겸 서울365mc병원 부원장은 “지방흡입수술은 흡입관을 넣는 부위, 환자의 자세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며 “모션캡처로 수술 의사의 손 움직임을 분석하는 연구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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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도 늘고 있다. 인천 길병원, 부산대병원은 IBM의 AI 왓슨을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의료 빅데이터를 학습한 AI를 진료에 활용하면 환자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한 정밀의료를 구현할 수 있다. 각종 질환의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질환을 예측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제도 보완이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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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AI 연구 의료진은 “개인식별 정보를 없애도록 하는 현행 개인정보보호 규제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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