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과 러시아 등 기존 주력 시장 외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 유통망이 확대된 것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국가별로 다른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들이 호응을 얻은 것도 주효했다.
수출 주력 상품은 전체 해외 담배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한 '에쎄'였다. 에쎄는 전세계 초슬림 담배 판매량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고 잇다. KT&G는 에쎄에 이어 레종과 보헴을 차기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KT&G는 지난해 글로벌 사업 조직을 재무와 인사 분야 등이 독립된 CIC(Company In Company) 체제로 개편하고 미국 법인을 댈러스로 확대 이전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G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온 결과, 현재 전세계 50여개 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담배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와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