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첼로는 오늘날처럼 한 종류가 아니었다. 5줄짜리도 있었고, 소형 첼로도 있었다. 심지어 ‘첼로 다 스팔라’(사진)는 바이올린처럼 연주하는 ‘어깨 위의 첼로’였다. 21세기 들어 무반주 첼로 모음곡도 첼로 다 스팔라를 위해 작곡됐을 것이라는, 적어도 제6번 곡은 그럴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물론 아직은 추론에 의한 가설이자 소수설에 불과하다.
하지만 덕분에 이 악기로 연주한 음반이 등장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바로크 음악 애호가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