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인생 2막 열어준 뮤지컬은 가장 큰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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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출연…군입대 앞두고 고별 무대
2003년 동방신기 보컬 데뷔
화제작 '모차르트'로 첫 인연
뮤지컬계 최고 스타 '등극'
연말 '발라드&뮤지컬 콘서트'
3회차 모두 2분 만에 매진
2003년 동방신기 보컬 데뷔
화제작 '모차르트'로 첫 인연
뮤지컬계 최고 스타 '등극'
연말 '발라드&뮤지컬 콘서트'
3회차 모두 2분 만에 매진

14년간의 가수 활동을 잠시 접고 다음달 9일 군 복무를 위해 입대하는 김준수(30·사진)는 이렇게 말했다. 입대 전 그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뮤지컬이 오는 26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데스노트’다. 2015년 첫선을 보인 ‘데스노트’는 김준수가 처음으로 한 배역에 한 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원 캐스트’에 도전한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데스노트’ 공연을 개막한 지난 3일 김준수를 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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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엘리자벳’과 ‘드라큘라’ ‘디셈버’ 등에 이어 지난해 10월 말 막을 내린 ‘도리안 그레이’까지 김준수는 뮤지컬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연기력을 쌓아왔다. 아이돌 출신 14년차 가수인 그가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뮤지컬 배우가 된 것’을 주저 없이 손꼽는 이유다. 2012년부터 그가 자기만의 색깔로 ‘발라드&뮤지컬 콘서트’란 브랜드 공연에 ‘올인’해 온 것도 그런 까닭이다. 지난해 12월9~1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발라드&뮤지컬 콘서트’는 3회차가 모두 2분 만에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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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남성 아이돌그룹 ‘동방신기’ 보컬로 데뷔한 김준수는 국내 무대를 넘어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동방신기가 한류를 대표하는 아이돌그룹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탰다. ‘시아준수’란 이름으로 활동했던 그는 2009년 영웅재중(김재중), 믹키유천(박유천) 등과 함께 JYJ란 3인조 팀으로 독립, 팀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공백기를 앞둔 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팬이다. 군인이 되면 팬과의 소통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군 복무 중에는 뮤지션으로서 활약한 지난 10년여를 되돌아보고 제대 후에는 인생의 깊이가 묻어나는 성숙한 음악으로 돌아오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김수경 한경텐아시아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