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투자를 위한 제삼자 유상증자를 금지해달라는 영풍 측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24일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대상으로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양측에 결정문을 송달했다.이날 법원 결정에 따라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던 유증 대금 납입은 계획대로 이뤄진다.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고려아연은 지난 15일 미국 테네시주에 11조원 규모의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아울러 재원 마련을 위해 현지 합작법인 크루서블JV에 약 2억8510억원 규모의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도 공시했다.영풍·MBK는 "사업적 상식에 반하는 경영권 방어용"이라고 반발하며 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지난 19일 법원에서 열린 가처분 심문에서 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최윤범 회장 개인의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과 미국 전쟁부(국방부)가 합작해 설립하는 크루서블 JV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고려아연 지분 10%를 확보하는 점에 대해서도 "출자구조가 이례적이고 기형적"이라고 지적했다.반면 고려아연 측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와 미국으로의 전략적 사업 확장을 위해 유상증자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아울러 미국 제련소 건설과 관련된 계약은 미 정부 측에서 먼저 제안했다며 유상증자가 "미국 정부와 공고한 전략 관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영풍·MBK는 법원 결정이 나온 직후 낸 입장문에서 "이번
금융당국이 신한카드의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긴급 현장검사에 나선다.금융위원회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책 회의를 열고 추가적인 신용정보 유출 가능성 등을 조사하기 위한 현장검사에 나선다고 밝혔다.전날 신한카드는 2022년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가맹주의 휴대전화번호와 사업자번호 등 개인정보 19만2000여건이 유출됐다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회사 자체 점검 결과 이번에 유출 정보에는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등 민감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금융위는 만일 계좌번호 등과 같은 개인신용정보의 유출이 추가로 파악될 경우, 신용정보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조치에 신속히 나선다는 계획이다.당국은 이번 유출된 정보로 보이스피싱 등 가맹주의 2차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보호 조치도 주문했다.아울러 이번 사태가 신규 카드 모집 실적을 올리기 위한 내부 직원들의 소행으로 드러난 만큼, 전체 카드사를 대상으로 유사 사례가 있는지도 점검하기로 했다.금융당국은 카드업권뿐만 아니라 전 금융권의 내부 정보보호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미비점이 발견될 경우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한국거래소는 독거노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연탄 10만장을 후원했다고 24일 밝혔다.연탄 전달식에는 정은보 이사장, 허기복 연탄은행 전국협의회장, 강정칠 부산연탄은행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여했다.이번 후원을 시작으로 난방시설이 제대로 구비돼 있지 않은 부산, 서울 지역의 취약계층 500가구를 대상으로 총 10만장의 연탄을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을 통해 순차적으로 지원하게 된다.정은보 이사장은 "추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이번 나눔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속에서 필요한 순간에 함께하는 사회공헌으로 나눔의 의미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