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해체 /사진=한경DB
레인보우 해체 /사진=한경DB
아쉽다. 걸그룹 레인보우가 데뷔 후 7년 동안 음악방송 1위를 한 번도 못한 채 공식 해체를 발표했다.

28일 DSP미디어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레인보우가 11월 12일부로 전속계약이 만료된다. 레인보우 김재경, 고우리, 김지숙, 노을, 오승아, 정윤혜, 조현영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나눴지만 아쉽게도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DSP 관계자는 7년여간 소속 아티스트로 동고동락해 온 레인보우의 새로운 활동과 미래에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2009년 11월 ‘가쉽 걸’(Gossip Girl)로 데뷔 한 레인보우는 걸그룹 양성소 DSP에서 카라의 뒤를 이을 그룹으로 주목받아 왔다. 7명의 멤버들은 각자 특유의 매력으로 예능, 드라마 등을 통해 종횡무진 활동해왔다. 이들은 '에이(A)', '마하(MACH)' 등의 히트곡을 냈으나 아쉽게도 음악방송 1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레인보우 해체 /사진=한경DB
레인보우 해체 /사진=한경DB
과거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지숙은 멤버 재경과 윤혜를 만나 "우리는 1위 빼고 다 잘하는 그룹"이라면서 "2위까지는 해 봤는데 왜 그걸 찍지 못했는지 아쉽다"라고 했다.

멤버들과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면서도 "우리가 제대로 잘 되지 못해 전우애 같은 것이 만들어 졌다"고도 했다.

한편 올해 데뷔 7년차 걸그룹 카라, 포미닛, 2NE1, 미쓰에이 등의 팀들이 멤버가 다른 기획사로 떠나는 등 위태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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