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In] 손주은 만난 안철수 “초·중·고교에 기업가정신 교육 넣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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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초·중·고교 교육을 창의적으로 바꾸려면 소프트웨어 내지 코딩 교육을 제대로 도입하고, 기업가정신에 대한 교육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안철수의 미래혁명’에서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과 대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가정신 교육에 대한 오해들이 많은데 사실 저는 그게 꼭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제가 KAIST에서 가르친 과목이 기업가정신”이라며 “기업가정신 교육을 책 위주, 암기 위주로 가르치면 그건 안 하는게 차라리 나은 교육”이라고 말했다.
“기업이라는 것은 ‘일으킬 기(企)‘에 ’업 업(業)‘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을 만드는 활동이라는 뜻이다. 저는 기업가정신이 경영자 마인드나 창업자 마인드보다 훨씬 범위가 넓은, 한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여러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과감하게 자기가 선택하고 그것을 관철해 새로운 길을 가게 하는 전반적인 것을 가리키는 학문이라고 이해하고 있고, 학생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쳤다.”
안 전 대표는 “이것이 초중고 시절부터 도입된다면 학생들이 창의적 인재가 되는 데 굉장히 많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입시제도에서 선진국의 ‘소수자 우대정책’과 같은 제도를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해외 법대에서 성적이 나쁜 흑인들을 받았을 때 처음에는 반발이 굉장히 심했다고 한다”며 “그런데 세월이 20년 지난 후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니 훨씬 좋은 법률가가 되어 사회발전과 통합에 기여하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교육에서는 정말 중요하구나를 일깨워주는 예”라고 말했다.
한편 메가스터디 창업자인 손 회장은 이날 대담에서 창업 교육을 일선 학교에 보급하는 공익재단을 설립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손 회장은 “제가 학생들을 통해 돈을 쉽게 번 사람이다보니 학생들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아야겠다 해서 지난달 중소기업청에 ‘윤민창의투자재단’이라는 것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올 1년 동안 쭉 준비하면서 창의성교육에 대한 미국의 사례를 보니 정말 우리보다 앞서가 있더라”며 “우리 교육은 기업가정신에 대해 개념 설명을 해 놨지만 미국은 카프만재단 등에서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이 4~5학년 때 1년 간 실제 창업해보는 과정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 재단에서도 비슷한 모델을 만들어 활용해보겠다는 학교가 있다면 1년 간의 비용과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안 전 대표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안철수의 미래혁명’에서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과 대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가정신 교육에 대한 오해들이 많은데 사실 저는 그게 꼭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제가 KAIST에서 가르친 과목이 기업가정신”이라며 “기업가정신 교육을 책 위주, 암기 위주로 가르치면 그건 안 하는게 차라리 나은 교육”이라고 말했다.
“기업이라는 것은 ‘일으킬 기(企)‘에 ’업 업(業)‘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을 만드는 활동이라는 뜻이다. 저는 기업가정신이 경영자 마인드나 창업자 마인드보다 훨씬 범위가 넓은, 한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여러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과감하게 자기가 선택하고 그것을 관철해 새로운 길을 가게 하는 전반적인 것을 가리키는 학문이라고 이해하고 있고, 학생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쳤다.”
안 전 대표는 “이것이 초중고 시절부터 도입된다면 학생들이 창의적 인재가 되는 데 굉장히 많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입시제도에서 선진국의 ‘소수자 우대정책’과 같은 제도를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해외 법대에서 성적이 나쁜 흑인들을 받았을 때 처음에는 반발이 굉장히 심했다고 한다”며 “그런데 세월이 20년 지난 후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니 훨씬 좋은 법률가가 되어 사회발전과 통합에 기여하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교육에서는 정말 중요하구나를 일깨워주는 예”라고 말했다.
한편 메가스터디 창업자인 손 회장은 이날 대담에서 창업 교육을 일선 학교에 보급하는 공익재단을 설립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손 회장은 “제가 학생들을 통해 돈을 쉽게 번 사람이다보니 학생들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아야겠다 해서 지난달 중소기업청에 ‘윤민창의투자재단’이라는 것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올 1년 동안 쭉 준비하면서 창의성교육에 대한 미국의 사례를 보니 정말 우리보다 앞서가 있더라”며 “우리 교육은 기업가정신에 대해 개념 설명을 해 놨지만 미국은 카프만재단 등에서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이 4~5학년 때 1년 간 실제 창업해보는 과정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 재단에서도 비슷한 모델을 만들어 활용해보겠다는 학교가 있다면 1년 간의 비용과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