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저격수' 지창욱의 귀환이다.

지창욱은 tvN 새 금토드라마 'THE K2'를 통해 1년여 만에 국내 드라마 복귀를 예고했다.

20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지창욱은 "내 마지막 액션 드라마"라고 못을 박았다.

지창욱은 2015년 종영된 '힐러' 이후 중국에서 주로 활동해 왔다. 후난위성 TV '선풍소녀2'로 중화권 여심몰이에 성공하고 LeTV '나의 남신' 방영을 기다리는 중. 대륙의 인기를 등에 업은 지창욱은 'THE K2'를 통해 중화권 여신 윤아와 국내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드라마에서 지창욱은 전쟁 용병출신 특수경호원 김제하 역을 맡아 유력 대권주자의 숨겨진 딸 고안나(임윤아)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리게 된다.

지창욱은 전작인 '힐러'에서도 짐승같은 무술 실력과 스마트 기기로 중 무장한 심부름꾼 캐릭터를 연기한 바 있다. 액션 드라마로 복귀하게 된데 대해 '고민'은 물론 있었다.

"전작 '힐러와 비슷하지 않을까 고민이 많았다. 'THE K2'는 톤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더 남자다우면서 감정선을 드러내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지창욱은 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위해 액션 스쿨에서 두 달간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아야만 했다. 그는 "가장 힘든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라면서 "목에 담이 와서 돌리기가 너무 힘들 정도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창욱은 "'THE K2'는 인물 사이의 관계가 매력적인 드라마이기 때문에 회차가 지나면 몸이 편해질 것이라는 생각에 하루 하루 견디고 있다"라면서 "내 마지막 액션드라마니 많이 봐 달라"고 재치있게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 지창욱은 'THE K2' 김제하에 빙의해 직접 총 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제작진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액션 신을 실감나게 소화하고 있다"면서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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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은 2008년 영화 '데이즈', '슬리핑 뷰티'로 데뷔해 영화와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웃어라 동해야’, ‘무사 백동수’, ‘다섯 손가락’, ‘기황후’, ‘힐러’ 등에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인지도를 얻었다.

'THE K2'는 전쟁 용병 출신 보디가드 K2와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보디가드 액션 드라마다. 오는 23일 첫 방송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 영상=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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