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워런 버핏도 투자
5년간 주가 2배 이상 올라
BYD는 배터리 사업부를 기반으로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데 이어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육성정책이 힘을 실어주면서 단숨에 중국 전기차 성장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6만2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테슬라(5만1000대)와 닛산(4만8000대)의 판매 대수를 능가했다.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1%에 이른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BYD는 전기차 생산이 수직계열화한 유일한 업체”라며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 매년 10%씩 원가 절감을 목표로 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추절 휴장 전인 지난 14일 기준(종가 56.01위안)으로 최근 5년간 이 회사 주가는 두 배 넘게 올랐다. 지난해 6월 79.49위안까지 상승했다가 숨고르기 중이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는 크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 BYD 매출은 449억5000만위안(약 7조53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2.3% 증가했다. 순이익은 22억6000만위안(약 3788억원)으로 384.2% 늘었다.
사업부별로는 자동차판매 매출이 36.5% 성장했다. 이 중 휘발유자동차(-29.6%)보다 전기자동차 매출 증가폭(130.7%)이 컸다. 휴대폰부품(44.2%)과 2차전지(76.6%) 관련 매출도 고른 증가폭을 보였다. 중국 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판매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BYD는 올 하반기 PHEV 신차 ‘쑹(宋)’과 ‘위안(元)’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BYD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9.2배지만 과거 5년간 PER 밴드 하단에 있다”며 “올 하반기에도 전기자동차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은 크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