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가파른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효과, IT 수요 회복에 따른 D램·낸드(NAND) 플래시메모리의 출하량 증가 및 가격 호조 등으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D램의 경우 공급업체들의 탄력적인 시장조절(PC에서 모바일 및 서버용으로 생산능력 할당)과 중화권 스마트폰업체 수요 회복 등으로 가격이 빠르게 안정화되며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낸드 플래시메모리 산업 역시 공급업체들의 3D 낸드 투자 확대 속 수요 호조로 2분기부터 개선되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3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5.4% 증가한 4조1549억원, 영업이익은 26.5% 늘어난 57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실적 호조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실적을 상향 조정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