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8일 SK하이닉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8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정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가파른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효과, IT 수요 회복에 따른 D램·낸드(NAND) 플래시메모리의 출하량 증가 및 가격 호조 등으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D램의 경우 공급업체들의 탄력적인 시장조절(PC에서 모바일 및 서버용으로 생산능력 할당)과 중화권 스마트폰업체 수요 회복 등으로 가격이 빠르게 안정화되며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낸드 플래시메모리 산업 역시 공급업체들의 3D 낸드 투자 확대 속 수요 호조로 2분기부터 개선되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3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5.4% 증가한 4조1549억원, 영업이익은 26.5% 늘어난 57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실적 호조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실적을 상향 조정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