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사진=변성현 기자
배우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사진=변성현 기자
배우 엄태웅(42)이 성폭행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1일 오후 2시 경 엄태웅은 경기 분당경찰서에 성폭행 혐의 피소에 대한 조사를 위해 근심 가득한 얼굴로 나타났다.

이날 엄태웅은 성폭행을 주장하는 고소인 A(35·여)씨의 고소내용을 인정하겠냐는 질문에 "경찰 조사를 통해 소명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성매매를 위해 오피스텔을 방문했는지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경찰은 엄태웅에게 범행 장소로 지목된 오피스텔에 간 사실 유무와 실제 성관계가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한편 고소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건 시점과 경위 등 비구체적으로 진술했고 증거물 또한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7월15일 "올해 1월 남자 연예인(엄태웅)이 찾아와 성폭행 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고소인 A씨는 여러 유흥주점 업주들로부터 선불금 사기를 친 혐의로 현재 법정 구속된 상태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엄태웅 소속사 측은 "고소인의 악의적인 주장에 임신중인 엄태웅의 아내가 충격을 받았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또 "본인 확인 결과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 사건과 관련한 진실을 밝히기 이해 엄태웅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