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분석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장 중 169만2000원을 기록해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1975년 6월11일 상장한 이후 최고가로 160만원 선에 진입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곽현수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 상승은 당분간 끝나지 않을 전망"이라며 "과거 사례를 살펴볼 때 180만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전고점을 돌파하면 11% 가량 추가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감안하면 현 주가 수준에서 5~10%의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판단이다.

곽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11년 갤럭시노트1과 갤럭시S3 흥행 성공으로 주당순이익(EPS)이 빠르게 높아졌다"며 "올해 제품과 이익 흐름은 그때와 닮아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2주간 이뤄진 예약 판매에서 갤럭시노트7은 약 40만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7이 예약 판매 기간동안 10만대가 팔린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곽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열풍은 삼성전자의 상승세를 유지시킬 전망"이라며 "기존 투자자들은 주식을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