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0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며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STRONG BUY), 목표주가 10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상우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는 자회사 이슈에서 해소되며 영업만으로 평가 받아야 할 시점이 왔다"며 "2분기 실적에서도 국내 주택경기 호조 수혜를 받아 안정적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상선은 주식병합, 대주주 차등 감자가 승인되고 유상증자도 청약을 완료했다"며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엘리베이터의 현대상선 지분율은 0.28%에 불과해 3분기 실적부터는 관련 지분법 손실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2분기 실적까지는 지분법손실이 불가피해 순이익 기준 실적 개선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엘리베이터의 2분기 매출액은 4349억원, 영업이익은 4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계 및 서비스 부문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국내 주택경기 호조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출을 통한 실적 증가는 국내 주택시장 이상의 투자 근거로 자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 매출의 20%는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동종 글로벌 업체(KONE, SCHINDLER)와 비교해도 현대엘리베이터는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보유하고 있다"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