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생식기는 매우 민감하고 예민한 부분으로 만약 손상된다면 임신과 출산에 치명적일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질 내부는 세균 감염이 어려운 약산성으로 유지되는 등 다양한 방어체계가 갖춰져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 과로, 다른 질병과 같은 원인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언제든 세균 감염으로 질병이 생길 수 있다. 바로 골반염이다.

골반염은 대체로 질염 증상이 심해질 때, 그 원인균이 자궁을 타고 침범해 자궁과 골반으로 확산하면서 발생하는 일이 많다. 골반염이 생기면 골반통, 발열, 자궁경부의 통증, 하복통, 질 분비물 증가 등 다양한 골반염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골반염 치료에는 보통 항생제를 사용한다. 그러나 항생제는 내성균 출현의 위험이 있고, 복용 시기, 복용량을 정확하게 지키지 않으면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골반염은 전문가의 치료와 함께 인체 본연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면역력 높이는 여러 방법 중 가장 쉬운 것은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홍삼의 면역력 강화 효능은 다양한 임상시험으로 입증됐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 국립보건원 에이즈 연구센터의 연구를 꼽을 수 있다.

연구진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유발인자인 HIV에 감염된 환자 127명을 둘로 나눠 한 그룹에는 에이즈 치료제만, 다른 그룹에는 에이즈 치료제와 홍삼을 함께 투입한 후 상태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에이즈 치료제만 투입했을 때는 면역세포의 수가 감소했지만, 홍삼을 함께 투입한 그룹에서는 면역세포의 수가 320/mm³에서 349/mm³로 무려 29개나 증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러한 홍삼의 면역력 향상 효과가 확인되며 다양한 홍삼 제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영양분 추출률이 달라질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

홍삼 엑기스 등 홍삼 제품 대부분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방식은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달여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게 되는 단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참다한 홍삼 등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방식은 홍삼을 모두 분말로 만들어 제품에 넣기 때문에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자연히 물에 녹지 않는 홍삼 성분을 포함해 홍삼의 모든 성분을 섭취할 수 있고 영양분 추출률도 물 추출 방식의 2배 이상인 95%를 넘는 장점이 있다.

골반염은 증상이 심하면 나팔관을 비롯한 생식기계에 상처를 남겨 불임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골반염 증상이 있다면 즉시 전문가의 치료를 받는 한편, 면역력을 높여 골반염을 일으키는 세균을 퇴치하는 데 효과적인 골반염에 좋은 음식을 복용하며 건강 관리에 나서는 것이 좋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