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사진=한경DB
유아인 /사진=한경DB
유아인이 23일 서울 한남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유아인은 가자간담회 한 번으로도 수많은 '기사거리'를 만들어내며 온 종일 화제다. 이번 간담회는 SBS 월화극 ‘육룡이 나르샤’의 종영 소감을 밝히는 자리였다.

유아인은 이 자리에서 '육룡이 나르샤'에 임했던 소감, '이방원'이라는 인물과 그 감정선에 대한 해석, 이방원을 둘러싼 주변 인물과의 관계성에 대해서 고민했던 흔적을 드러냈다.

유아인은 "정치인으로서의 이방원의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내면을 표현했다고 생각해서 그 인물을 미화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성계의 아들이라는 운명을 타고났고, 수많은 선택 앞에 놓였던 이방원의 모습이 참 서글프다는 생각은 했다"며 이방원이라는 인물을 연기한 소회를 밝혔다. 또한 조영규에 대해선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던 이방원의 완전한 사람이었다. 난세 중 서로에게 의지한 베스트 프렌드. 영규 형의 죽음으로 마음의 안식처가 없어졌다"고 말했고 무휼에 대해서는 "무휼은 방원이 버닝하게 되는 촉매제같은 인물. 무휼 옆에서 이방원은 더 멋있고 대단한 척 허세를 부렸다. 그러면서 허세가 진정한 자신의 것이 되기도 했다." 고 언급했다.

그 뿐 아니었다. 유아인은 정치에 대해서도 "모두 개인을 위해 살아가고 개인의 영달을 위해 살아가는 것인데 영달을 위해서는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어른들이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이분법 구도에서 벗어나서 유연한 시각으로 정치를 바라보고 투표를 통해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한편, 누리꾼들은 "고민도 많이하고 연구도 많이하고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관찰하고. 참 멋지고 존경스런 배우네요", "진짜 배우의 길을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와 같은 반응을 쏟아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