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준 연구원은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미약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경기 모멘텀(동력)과 인플레이션 개선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3월 금리동결을 반영해 위험자산 선호심리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3월 이후로 연기된다면, 단기적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며 "코스피지수도 추가 상승여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위험자산 선호 환경을 고려하면 관심 대상은 경기에 민감한 수출주라는 판단이다. 미국 금리인상 연기로 신흥국의 경기 모멘텀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중국과 아세안 등 신흥국 수출비중의 전체 수출의 3분의 1에 달한다.
환율도 수출주에 긍정적이다. 올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1210원으로,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9.9%와 4.5% 높다.
그는 "환율의 긍정적 변화는 수출기업의 1분기 실적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다"며 "최근 주식 시장이 이익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할증한다는 점에서 경기에 민감한 수출주가 주목받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전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