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그림자와 길 - 오규원(1941~2007) 입력2016.03.13 17:51 수정2016.03.14 02:34 지면A2 기사 스크랩 공유 댓글 0 클린뷰 글자크기 조절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혼자 걸어서 갔다 왔다니요? 어디까지입니까? 봄을 마중하러 나가는 아침에 당신은 혼자 어디까지 갔다 오실 건지요. 발자국 위에서 꽃망울 그림자가 쉬고 있습니다. 어둑어둑해질 때쯤 꽃망울 그림자는 꽃망울에 돌아가고 당신의 그림자는 당신에게로 돌아갈 테지요.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아침입니다.김민율 < 시인(2015 한경 청년신춘문예 당선자) >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관련 뉴스 1 “예술은 약이다” 데미안 허스트, 그 말은 진실일까? 2 슈베르트의 마지막 선율 '백조의 노래' 3 한라산 와도 백록담 못 봐요…한 달째 '이례적 출입 금지'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