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5년내 삼성·애플 잡겠다"…중국 화웨이는 거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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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김태완 기자·특별취재단 twkim@hankyung.com
화웨이, 5G기술 시연
'노트북+태블릿PC' 제품, 아이패드 프로보다 20만원↓
ZTE, 웨어러블기기 발표…샤오미, 24일 고급폰 공개
김태완 기자·특별취재단 twkim@hankyung.com
화웨이, 5G기술 시연
'노트북+태블릿PC' 제품, 아이패드 프로보다 20만원↓
ZTE, 웨어러블기기 발표…샤오미, 24일 고급폰 공개
![[MWC] "5년내 삼성·애플 잡겠다"…중국 화웨이는 거침이 없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602/01.11310338.1.jpg)
1관에 있는 중국 화웨이 부스에서도 이 회사가 일본 NTT도코모와 손잡고 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모습이 전시됐다. 화면에 찍힌 데이터 전송 속도는 41.3Gbps. 단순 비교하긴 어렵지만 수치로만 보면 SK텔레콤보다 빨랐다. 정동학 한국화웨이 이사는 “도이치텔레콤과는 70Gbps로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며 “5G 기술에서도 화웨이가 한발 앞서가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4000㎡ 면적에 전시장을 꾸몄다. 주요 전시기술은 주파수 통합 등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를 끌어올린 4.5세대 기술과 세계에서 가장 빠른 5G 통신기술이었다. 전시장을 둘러본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이 “5G 분야에서는 화웨이와 협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화웨이는 지난 21일엔 노트북과 태블릿PC를 결합한 ‘메이트북’을 발표하면서 애플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 제품은 스타일러스 펜과 도크(dock) 등 기능이 아이패드 프로와 비슷하다. 가격은 최저 699달러(약 86만원)로 100만원을 훌쩍 넘는 아이패드 프로보다 훨씬 싸다. 한 기술 전문가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공들이고 있는 모바일 기업 간 거래(B2B)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고급 태블릿PC시장에서도 중국산 제품들과 힘겨운 전쟁을 벌여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24일 공개되는 샤오미의 프리미엄폰 MI5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샤오미 MI5는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20, 풀메탈보디, 1600만화소 후방 카메라 등 최고급 사양을 갖췄지만 가격은 파격적으로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지금같이 무서운 속도로 중국 업체들이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면 경쟁사를 따라잡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위청둥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행사장에서 “스마트폰시장에서도 3년 안에 애플, 5년 안에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김태완 기자·특별취재단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