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 톰슨, 눈 감고…
"감각 키우는 데 큰 효과"

이언 폴터(잉글랜드)는 지난 6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피닉스오픈 2라운드에서 오른손으로만 하는 퍼팅을 선보였다. 왼손을 주머니에 넣고 오른손으로 스트로크하는 방식이다. 그는 이날 9번홀(파4) 12번홀(파3) 13번홀(파5) 16번홀(파3) 등 4개홀에서 한 손 퍼팅을 시도해 16번홀을 제외한 3개홀에서 성공했다. 하지만 2만여명의 갤러리가 지켜보던 16번홀에서 2m 버디 퍼팅을 실패하는 바람에 야유를 받는 등 이미지를 구겼다. 폴터는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팅이 잘 안될 때 한 손으로 하면 감각이 좋아지는 사례가 꽤 있다”며 “오늘도 9, 12, 13번홀에서 모두 성공했다”는 글을 올렸다. 폴터는 그러나 2라운드 중간합계 4오버파로 예선 탈락해 한 손 퍼팅의 위력을 실전에서 제대로 입증하진 못했다.

퍼팅할 때 장갑을 벗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한 톰슨은 30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샷에 비해 퍼팅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게 단점으로 꼽혀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