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오른 한우·굴비 대신 전복·랍스터 설 선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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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세트 판매량 59%↑
현대백화점, 5000세트 추가 판매
현대백화점, 5000세트 추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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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로 한우와 굴비 대신 수산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한우·굴비 가격이 오른 데다 소비자 취향도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2~30일 이색 수산물 선물세트 판매가 작년 동기(설 선물세트 본판매 시작 후 9일간)에 비해 58.8% 증가했다. 이 중 전복(사진)은 41.3%, 대하와 랍스터는 각각 87.7%, 대게는 66.7% 매출이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쿡방(요리방송)’ 등의 영향으로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관련 기획상품을 늘리기 위해 준비 중이다.
11번가도 랍스터 매출이 123%, 연어 매출은 132% 늘었다. 설 선물용으로 준비한 ‘항공직송 캐나다 랍스터’는 3000마리 가까이 팔려나갔다. 대표 설 선물이던 한우·굴비 가격이 10~20% 오르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 매출이 뛰었다는 게 11번가 측의 설명이다.
김용수 11번가 수산물담당 MD(상품기획자)는 “한우·굴비를 대신할 선물 수요가 늘고 있다”며 “랍스터 구매 고객을 위해 요리법을 영상으로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