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현은 매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열기구 축제인 ‘사가 인터내셔널 벌룬 페스타’가 열릴 정도로 열기구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도시다. 소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사가현의 느낌과 잘 어울리는 사가 인터내셔널 벌룬 페스타는 매년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열린다. 사가현을 찾는 관광객의 25%가 열기구 축제 기간에 집중되며 새벽부터 몰려드는 관람객으로 매년 장사진을 이룰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올해에는 이른바 ‘열기구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2016 열기구 세계 선수권대회 개최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다채롭고 이색적인 열기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열기구 세계 선수권은 국제 항공 연맹 가맹국의 열기구 경기인 세계 대회로 1973년 처음 개최되었으며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제 규모의 대회다.
사가현에서의 열기구 세계 선수권대회는 1989년, 1997년 이후 세 번째로, 사가현 사가시 가세가와 하천부지 또는 사가평야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기간은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12일 간이며, 연습비행과 개회/폐회식을 제외하면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7일 동안 총 13회의 본 경기가 열린다.
아쉽게도 관람객들은 열기구에 탑승할 수 없지만 다채로운 벌룬이 푸른 가을 하늘을 수놓은 장관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가현은 4계절 내내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한 만큼 이 외에도 각양각색의 축제를 진행한다. 매년 4월과 11월에는 ‘아리타 도자기 축제’가 진행되며, 여름에는 지역 곳곳에서 불꽃놀이 축제가 펼쳐져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가을의 끝자락에는 ‘가라쓰 군치’ 축제가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가라쓰 군치에서는 14대의 히키야마(초대형 가마) 행렬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사가현은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24시간 다국어 콜센터를 운영한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 되는 이 콜센터의 이용요금은 무료로 현지 전화와 스카이프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사가현의 관광지, 숙박, 온천, 음식, 쇼핑 등 각종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관광 애플리케이션 ‘DOGAN SHITATO’ 역시 사가현 여행 중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인천-사가까지는 티웨이 항공 직항으로 1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되며 후쿠오카를 경유할 경우 약 2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또한 부산-후쿠오카 간 비행편과 선박편 등 다양한 경로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