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름 기자 ]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남자 프로배구 최고 인기구단 자리를 거머쥐었다.

11일 ‘한경-리얼미터 코리아 톱10 브랜드’ 남자 프로배구 팀 선호도 조사에서 지난해 준우승팀인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총 19.6%의 표를 얻어 라이벌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올시즌 5위로 처지며 부진한 출발을 했지만 리그 최다 우승팀의 인기는 여전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은퇴한 신치용 감독을 대신해 현대캐피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임도헌 감독을 선임해 팀을 맡기고 있다.

반면 올시즌 7승 1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지난해 우승팀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는 선호도 투표에서는 3.8%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세진 감독을 영입해 창단 2년 만에 우승을 이루고 올해에도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인기는 바닥이었다. 5% 이상의 선호도를 기록한 연령층이 하나도 없었고 연고지가 있는 경기 인천에서도 3.1%로 꼴찌였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5.4%로 2위를 차지했다. 30대에서 26.7%로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고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10%대 득표에 성공하며 고른 인기를 자랑했다.

3위 대한항공 점보스(11.2%)와 4위 한국전력 빅스톰(10.9)는 박빙의 싸움을 벌였다. 20대에서는 대한항공이 압도적으로 앞선 반면(대한항공 25.1%, 한국전력 3.6%) 30대부터 50대까지는 한국전력이 모두 앞섰다.

시즌 초 나란히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카드 한새(3승 6패)와 KB손해보험 스타즈(1승6패)는 각각 5.1%와 4%의 표를 얻으며 인기순위에서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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