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가동을 시작한 해외 철강사업은 조기에 경영 정상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비핵심 해외사업은 매각·청산·합병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그룹 내 해외사업을 앞으로 2년 안에 지금보다 30% 정도 줄일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리튬 추출이나 니켈 정련 등 포스코가 고유 기술을 확보하고 있거나 경쟁우위에 있는 분야는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 들어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에 포스코건설 지분을 매각해 1조2391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연결기준 자본금은 전 분기 대비 2460억원 증가한 44조9990억원을 나타냈고,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 분기보다 2%포인트 줄어든 84.9%를 기록했다.
상반기에 뉴알텍, 포레카 등 국내 계열사 매각과 캐나다 석탄광산, 포스코우루과이 등 해외사업 매각도 완료했다. 해외 생산법인 자금 지원 기능을 해온 포스코인베스트먼트는 포스코아시아와 합병하는 등 3분기까지 저수익 사업 법인 9개사를 매각 및 청산했다.
포스코는 기술 기반의 플랫폼 영업 전략인 ‘TPB’를 앞세워 자체 개발한 고유 기술 판매도 확대하고 있다. 또 중국, 인도 등지에 파이넥스 기술 수출, 파이넥스와 압축연속주조압연설비(CEM) 기술을 결합한 ‘POIST’ 판매 등을 추진 중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