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호텔주(株)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스르)에 대한 불안으로 14일 증시에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또 다시 '양성'으로 밝혀짐에 따라 메르스발(發) 공포가 중국인 관광객 유입에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1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신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37% 떨어진 10만3000원에 거래됐다. GKL은 2.10% 내린 3만270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코스닥시장에서는 파라다이스가 3.56% 밀려 2만1700원을 기록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1, 2차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80번 메르스 환자가 11일 고열로 재입원했다. 검사 결과 이 환자는 메르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28일이 지나는 29일 밤 12시로 예정돼 있던 공식적인 메르스 '종식 시점(세계보건기구의 국제적인 종식 기준)'도 11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