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회장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중화학산업이 한국을 먹여 살렸지만 미래 한국의 핵심 산업은 바이오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가 그룹 산하 10여개 계열사 등에서 받는 연봉과 한 해 배당금은 약 20억원이다. 10년간 자신의 수입(약 200억원)을 모두 인재 육성에 쏟아부어 차병원을 ‘바이오 사관학교’로 키우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의료계에서는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 짜장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잦아 어머니로부터 “짜장면 좀 그만 먹으라”는 잔소리를 들으며 세계적인 난임치료 병원을 일군 차 회장이 제2의 도전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 회장은 “10년 내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그룹을 일구는 게 목표”라며 “소득 4만~5만달러 시대로 도약하려면 바이오기술(BT)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