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아웃도어, 스타일 경쟁

EM 원더 등산화
신발끈 '다이나-클립' 적용…끈 묶지 않고 거는 구조

EMR 스타 러닝화
밑창에 충격완화 기술 적용…산에서 뛰기에 적합

가을로 접어들면서 산행에 나서는 사람이 늘고 있다. 가을 산행을 즐길 때는 대부분 가벼운 차림으로 등산을 한다. 날씨가 시원하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다. 하지만 가을에도 산을 오르면 체온이 상승해 땀이 난다. 산 정상에 도달하면 땀이 식으면서 체온이 낮아져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가을 산행 시에도 땀을 효과적으로 방출하고 낮은 기온에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아웃도어 재킷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K2의 대표적인 남성용 재킷 ‘아펠레’와 여성용 ‘피델리스’는 탈부착이 가능한 외피와 내피로 구성돼 있다. 일교차가 심한 가을 등산에 좋은 제품이다. 남녀 제품 모두 외피는 경량의 방수·투습 소재인 고어텍스 팩라이트를 사용해 물이 옷 안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는다. 옷 안의 땀은 밖으로 배출해 쾌적함을 유지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내피는 파워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해 체형과 움직임에 알맞게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57만9000원.

이슬이 맺히거나 비오는 날 산행할 때는 ‘유니온 방수재킷’이나 ‘유니티 방수재킷’(여성용)을 입으면 좋다. K2가 자체 개발한 아쿠아벤트 소재를 활용해 비는 막고 땀으로 인해 발생한 습기를 외부로 배출해 오랜 시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 주는 제품이다. 가격은 31만9000원.

등산화 중에서는 ‘끈이 필요없는 제품’이 인기다. 등산화 ‘EM 원더’는 K2가 새롭게 선보인 신발끈 ‘다이나-클립’이 적용된 제품이다. 탄성이 있는 끈을 고리에 거는 구조로 일반적인 등산화와 달리 리본 매듭을 할 필요가 없다. 신발끈이 밖으로 나오지 않아 깔끔하게 신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마운틴 러닝화 ‘EMR 스타’는 신발 밑창에 충격 완화 기술을 적용했다. 산을 뛰면서 오르내리는 ‘마운틴런’을 하기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 제품 모두 비와 이슬 등 수분을 차단하고 내부의 땀과 습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고어텍스 소재가 적용됐다. 항균, 항취 기능이 우수한 퀀텍스 소재와 통기성이 높은 플라이 핏 폼 등도 제품에 담겼다. 밑창은 한국형 화강암 지형에 적합한 엑스그립(X-GRIP) 기술을 적용해 접지력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발꿈치에 엑스밴드(X-BAND) 기술을 적용해 안정된 자세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EM원더’는 그레이, 카키 두 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가격은 26만9000원. ‘EMR 스타’는 카키와 레드 등 2종이다. 가격은 25만9000원.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