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캡슐커피 시장 확대가 가장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네슬레가 전자동 스마트 캡슐커피머신 ‘스텔리아’의 첫 출시국으로 한국을 선택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네슬레코리아의 캡슐커피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사업을 총괄하는 킴 앙드레 놀드비 상무(사진)는 10일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 내 캡슐커피 시장은 20% 성장했다. 전체 커피시장이 5.5% 성장한 것에 비해 상당히 높은 성장세다. 놀드비 상무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이 캡슐커피머신 제조사의 매장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네스카페 돌체구스토와 네스프레소, 타시모 등이 경쟁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네스카페 돌체구스토가 69.8%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에 올라 있다. 놀드비 상무는 “캡슐커피머신 판매량은 올해 60만대에서 2020년 2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선보인 캡슐커피머신 스텔리아는 커피가 추출되며 떨어지는 물방울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나왔다. 네슬레코리아는 이 제품을 집안이나 사무실을 장식하는 데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에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스텔리아에는 스마트 터치 기능이 처음 적용됐다. 손잡이를 당겨 커피를 추출하던 기존 제품과 달리 몇 번의 터치만으로 커피의 농도를 조절한 뒤 커피를 내릴 수 있다.

고압력 추출 시스템이 탑재돼 더 진하고 풍부한 크레마를 맛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추출 후 자동 멈춤 기능과 30초 만에 초고속으로 예열되고 5분 후에는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기능도 있다. 가격은 19만9000원.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