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첫 개최 '프레지던츠컵', 배상문 '깜짝 발탁'…필 미켈슨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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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24명 확정…내달 8~11일 인천 송도
닉 프라이스 단장 추천받아…"잭니클라우스GC서 두번 우승 경험이 영향"
배상문 "홈에서 경기 기쁘다…대회 후 군에 입대하겠다"
미켈슨 11회째 '개근'
닉 프라이스 단장 추천받아…"잭니클라우스GC서 두번 우승 경험이 영향"
배상문 "홈에서 경기 기쁘다…대회 후 군에 입대하겠다"
미켈슨 11회째 '개근'

○배상문 “영광이고 감사하다”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짐바브웨)은 다음달 8~1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할 추천 선수로 배상문과 스티븐 보디치(호주)를 9일 선정했다. 이로써 배상문과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5) 등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대표팀과 맞붙을 인터내셔널팀 소속 출전 선수 12명이 모두 정해졌다.
미국 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배상문은 세계랭킹 92위, 페덱스컵 랭킹 23위에 올라 있다. 인터내셔널팀 내 랭킹은 19위다. 2014~2015시즌에는 작년 10월 열린 PGA투어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우승했다. 최근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더바클레이즈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배상문은 “문제 될 건 없어 보인다”며 “대회를 끝내고 군 복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단장은 “배상문이 대회장인 잭니클라우스GC에서 두 번 우승한 경험이 (선발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한국 정부가 안 된다고 하면 비상 대책이 있기는 하지만 배상문이 뛰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안병훈(24)도 유력한 단장 추천 선수로 거론됐지만 최종 출전권은 배상문과 보디치에게 돌아갔다. 안병훈의 인터내셔널팀 랭킹은 12위로 배상문보다 높지만, 프라이스 단장은 배상문이 대회 코스에 익숙하고 흥행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미켈슨, 프레지던츠컵 ‘개근’

미켈슨은 “팀에 합류해 매우 영광이고 흥분된다”며 “제이 하스를 위해 경기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빌 하스는 제이 하스 단장의 아들이다. 빌은 미국팀 내 랭킹 11위로, 올 시즌 PGA투어 휴매나챌린지에서 우승하며 통산 6승째를 거뒀다.
프레지던츠컵은 유럽을 제외한 각국 골퍼가 참가하는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대항전이다. 올해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며 이번 대회 명예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이다.
양팀에서 12명씩 총 24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단장과 부단장이 이들을 이끈다. 인터내셔널팀에서는 최경주 수석 부단장(45·SK텔레콤)과 함께 토니 존스턴, 마크 맥널티(이상 짐바브웨)가 부단장을 맡고 있다. 미국팀 부단장은 데이비스 러브 3세, 프레드 커플스, 스티브 스트리커다.
프라이스 단장은 대회 첫날인 8일 경기 방식을 포섬 매치(각 팀 2인이 1개의 공으로 경기)로 선택했다. 9일 경기는 포볼 매치(각 팀 2인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적은 타수로 승부 결정)로 진행한다. 대회 사흘째인 10일에는 오전·오후로 나눠 각각 포볼 또는 포섬 경기를 하고, 마지막날인 11일에는 싱글 매치로 경기가 펼쳐진다. 인터내셔널팀은 미국팀과의 역대 전적에서 1승1무8패로 열세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