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난민들의 마더 테레사로 불리는 신시아 마웅 여사가 아주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선다. 신시아 마웅 여사는 1989년부터 태국과 버마 국경 지역인 매솟에서 난민과 이주노동자를 위한 무료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아주대는 신시아 마웅 여사가 3일 오후 430분부터 아주대 종합관에서 버마 동부의 이주, 안전과 보건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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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아 마웅 여사는 양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의사로 일하다가 1988년 버마 정부의 대규모 학살과 검거령을 피해 태국 매솟으로 망명했다.

당시 부상을 당했거나 지뢰를 밟아 중상을 입은 사람을 돌본 것이 무료 병원 메따오 클리닉을 시작. 이후 병원은 꾸준히 확대돼 현재 내과, 외과, 정형외과 등에서 하루 400-500명의 환자를 무료로 진료하고 있다.

신시아 마웅 여사는 인도주의적인 의료 활동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2005년 노벨상 후보에 올랐고 2013년 시드니 평화상을 비롯해 다수의 인권상을 수상했다.

신시아 여사는 강연을 통해 민주화를 두고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버마의 상황과 난민들의 삶에 대해 생생히 전할 예정이다.

특강은 아주대 다산학부대학이 주관하는 '아주강좌'의 일환이다. 아주대는 매주 목요일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 저명인사를 초청,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주민이나 타 대학 학생도 강연에 참여할 수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