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 피닉스CC·톰왓슨CC / 온가족 여행 골프 리조트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 / 남태평양의 낭만은 '덤'
쾌적한 라운딩 후 온천으로 휴식
습한 더위는 없다. 일본 홋카이도는 7~8월에도 평균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선선하면서 쾌적한 기후 때문에 여름 골프의 최적지로 불린다.
유바리시에 자리한 샤토레제컨트리클럽은 아즈고원의 능선과 시원한 이시카리만을 따라 펼쳐진 정통 27홀 규모의 골프클럽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 토너먼트 대회인 샤토레제퀸스컵이 열리는 골프장으로 골퍼들 사이에서 명문클럽으로 인정받는 곳이다. 홋카이도 치토세공항에서 50분 만에 닿는 만큼 이동의 피로가 적다. 시원하게 즐기는 골프와 함께 쌓인 피로를 온천욕으로 풀 수 있는 것도 장점. 샤토레제의 천연온천은 탄산수소 이온을 함유해 아토피 등 피부병에도 효과가 좋다. 투어피플(tourpeople1.com)은 3일의 짧은 일정부터 10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샤토레제 상품을 판매한다. 89만9000원부터. (02)774-5693
가족여행도 가능한 골프리조트
짧은 기간에 여름휴가와 골프를 겸하고 싶다면 규슈의 미야자키로 눈을 돌려보자. 인천공항에서 미야자키국제공항까지는 약 1시간40분이면 닿는다. 보통 5~6시간 걸리는 동남아 여행이 피곤하다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많은 클럽 중에서도 시가이아리조트는 가족을 동반한 골퍼들에게 최적이다. 리조트 내 피닉스CC와 톰왓슨CC는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스다. 피닉스CC는 일본골프투어(JGTO) 대회인 던롭피닉스토너먼트가 펼쳐지는 곳으로, 타이거 우즈가 이곳에서 2004년, 2005년 2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면서 더 유명해졌다. 큰 대회를 여는 골프장인 만큼 그린 상태는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페어웨이 양쪽으로 뻗은 울창한 해송들이 바람을 막아줘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라운드 후에는 리조트에 있는 미야자키쉐라톤호텔에서 편히 쉴 수 있다. 넓은 객실과 태평양 해안이 펼쳐지는 전망으로 유명하다. 호텔 주변에는 온천, 동물원과 식물원, 야외 수영장과 스파 등이 있어 가족을 동반한 경우에도 걱정이 없다.
명가트레블(golfzzim.com)에서 관련 상품을 판매 중이다. 피닉스CC와 톰왓슨CC에서 각각 18홀 라운드를 할 수 있으며, 30명 이상 출발 땐 미니골프대회를 통해 골프공, 양말 등의 상품을 준다. 오는 17일 출발한다. 119만원. (02)318-2676
남태평양과 열대우림의 낭만까지
푸른 바다를 감상하며 골프를 치고 관광까지 하고 싶다면 선택지를 넓혀보자. 사이판 공항에서 30분 안팎이면 닿는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는 사이판 유일의 36홀 골프클럽이다. 사이판 최고봉인 타포차우산을 뒤로 한 뛰어난 풍광이 인상적이다.
라오라오만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린 코스 설계는 세계적인 프로골퍼 그레그 노먼의 솜씨. 경기 후 리조트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고, 전 객실에서 남태평양의 푸른 바다가 보이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수영장, 스파, 레스토랑 등의 부대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일성여행사(ilsungtour.com)는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4박5일 상품을 판매한다. 인천에서 사이판까지 제주항공을 이용하며 골프 외에 한국인 위령탑, 만세절벽 등 관광지 투어가 포함된다. 135만원부터. (02)735-1144
나보영 여행작가 alleyn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