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작 모두 예술적인 영상을 통해 제품 특징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디자인편’은 갤럭시S6의 등장을 보석의 탄생처럼 다뤄 디자인적 강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진주와 에메랄드 사파이어 등 보석을 제품과 함께 비춰 신비롭고 깊이감 있는 색감을 강조했다.
‘컬러편’은 궁정의 화려한 장식이 블루 토파즈색 갤럭시S6의 아름다움에 압도당한다는 내용으로 새로운 제품 색상을 집중 조명했다. 올빼미와 클래식 스포츠카, 고궁의 무도회장 등 화려하고 이색적인 소재와 함께 미스터리한 표정을 한 여주인공을 화면에 담아 마치 영화 같은 영상미를 표현했다. 갤럭시S6의 심미성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전편을 하나로 연결하는 독특한 서사구조는 제품에 있는 기능의 가치를 성공적으로 부각했다. ‘혁신편’은 남자 주인공이 무선 충전 기능으로 충전된 갤럭시S6를 들고 거리로 나와 퀵 카메라 기능으로 여주인공의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모습을 담았다. 우연한 순간도 빠르게 찍어 간직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여준다. 제품의 특장점 설명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기보다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달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광고를 판타지 영화처럼 구성해 순차적으로 공개한 것도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단순히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갤럭시S6를 매개로 남녀 주인공의 각기 다른 이야기가 이어진다.
특히 가장 마지막에 공개된 ‘컬러편’은 앞서 공개된 ‘디자인편’과 ‘혁신편’의 프리퀄(이미 공개된 영상에 선행하는 사건을 담은 속편) 역할을 하며 독특한 재미를 선사했다. 남녀 주인공이 갤럭시S6로 이어지는 인연의 전말을 풀어낸 ‘컬러편’은 광고평가 전문 사이트 TVCF에 업로드 되자마자 큰 점수차로 인기있는 방송광고 1위를 차지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