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100선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지수도 방향성을 잃은 모습이다.

14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9포인트(0.05%) 내린 2113.17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100선에서 강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수급이 엇갈리면서 이내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개인 투자자가 314억원 '사자'를 외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팔자'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날 옵션만기를 맞아 잔고 청산에 대한 부담과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 전환, 21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금융투자가 229억원 순매도를 보이는 등 총 344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가 5억원, 비차익 거래는 188억원 순매도로 총 193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보험, 금융업, 은행, 운수장비, 통신업 등이 약세인 반면 의료정밀, 유통업,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이 많다. 삼성전자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생명 신한지주 기아차 삼성에스디에스 등은 전날보다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호실적 발표에 1%대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3포인트(0.19%) 빠진 693.56을 기록했다. 개인이 172억원 순매수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억원, 52억원 순매도다.

전날까지 9거래일째 거래제한폭(하한가)까지 급락했던 내츄럴엔도텍은 6%대 반등세다. 내츄럴엔도텍은 전날에도 장중 7%까지 반등했다가 결국 하한가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0원(0.38%) 내린 1095.50원에 거래됐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