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악장은 시골에 도착해 느끼는 유쾌한 감정, 시냇가 풍경, 시골 사람들의 흥겨운 모임, 폭풍우, 폭풍이 지나간 뒤의 기쁨과 감사로 구성돼 있다. 폭풍우 악장을 제외하면 베토벤으로서는 대단히 온화한 정서를 담았다.
흥미롭게도 이 교향곡은 투쟁적인 제5번 교향곡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초연됐다. 또 훨씬 덜 알려졌지만 20세기 초의 러시아 작곡가 알렉산드르 글라주노프의 교향곡 제7번, 영국 작곡가 레이프 본 윌리엄스의 교향곡 제3번에도 ‘전원’이란 제목이 붙어 있다. 모두 계절의 여왕 5월에 들을 만한 곡들이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