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투자자가 기관투자가와 함께 1 대 1 매칭 방식으로 우수 중소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IBK투자증권은 다음달 초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중견 기술기업에 투자하는 ‘창조경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일반 투자자가 모집액의 절반을 대고 나머지는 IBK투자증권 등 기관투자가들이 채워주는 1 대 1 매칭 방식으로 결성된다. 회사 측은 “개인은 선순위채권에 투자하고, 기관투자가가 후순위로 출자하도록 해 일반 투자자의 투자 안정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결성되는 것은 업계 최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1인당 투자금액은 제한이 없다. 다만 총 모집액은 5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투자 기간은 5년이다. 일반 투자자는 매년 정해진 배당금을 우선 지급받고, 청산 시점에 후순위 기관투자가에 원금을 지급한 뒤 남은 수익의 30%를 추가로 받는다.

신한캐피탈이 투자조합의 투자 대상 기업의 기술성 평가 등을 맡고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에 출범하는 창조경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핀테크 육성 등 기술금융의 정책적 목적 달성뿐만 아니라 일반 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 대상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