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오홀딩스는 23일 지난해에 매출 3802억원(3억6100만달러), 순이익 404억원(3813만달러)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달러 기준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8.2%, 순이익은 50.6% 증가한 수치다.

이익 성장은 지난해 3월 KR모터스를 인수시 발행했던 전환사채의 평가이익 발생이 가장 큰 요인이란 설명이다. KR모터스는 코라오홀딩스 인수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코라오의 인수 시점에 500원대였던 KR모터스 주가는 전거래일 종가가 1190원에 달하고 있다.

코라오홀딩스는 올해 목표 매출을 지난해보다 약 28% 증가한 4억6200만달러(약 5009억원)로 설정했다. 그동안 준비해 온 해외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코라오홀딩스 관계자는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나가자는 게 코라오홀딩스의 기본적인 사업 방침"이라며 "올해는 신차 CKD사업의 강화와 함께 해외 시장 강화 등으로 더 큰 도약을 이루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