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장기 매매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무함마드 알리 알하킴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는 17일(현지시간) "최근 몇 주간 IS의 대량 학살 피해자 무덤에서 발견된 시신들에 수술 절개 자국이 있었으며 콩팥 등 일부 장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그는 이라크 제2도시인 모술에서 장기 적출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 수십명이 IS에 처형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알하킴 대사는 이날 유엔 안보리에 'IS가 특정 종족을 겨냥해 집단 학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내용을 포함한 이라크 현지 상황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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