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이프 커팅하는 이부진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 네 번째)이 10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화장품·향수 면세점 개장 기념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호텔신라 제공
< 테이프 커팅하는 이부진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 네 번째)이 10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화장품·향수 면세점 개장 기념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호텔신라 제공
호텔신라의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화장품·향수 면세점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신라면세점은 10일 창이국제공항에서 화장품·향수 면세점 그랜드 오픈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리서우향 창이국제공항 최고경영자(CEO), 신라면세점 모델인 동방신기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10월 창이국제공항 화장품·향수 면세점 운영권을 넘겨받은 뒤 리모델링을 해왔다. 3개월에 걸친 새 단장 작업을 마치고 이날부터 창이국제공항 내 모든 화장품·향수 매장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이 매장에는 국내외 브랜드 182개가 입점했다.

창이국제공항 화장품·향수 매장 면적은 5575㎡로 국내 기업이 외국에서 운영하는 면세점 중 가장 크다. 신라면세점은 2020년 9월30일까지 이 매장을 운영한다. 창이국제공항 면세점은 세계 공항 면세점 중 매출 규모가 4위며 신라면세점은 이곳에서 연간 6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창이국제공항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이은 ‘제2의 K코스메틱(한국 화장품) 쇼핑 허브’로 키운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번에 입점한 국내 화장품 35개 브랜드 중 대부분은 창이국제공항에 처음 입점하는 것이며, 절반은 싱가포르에 처음 진출하는 것이라고 신라면세점은 설명했다.

차정호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장(부사장)은 “창이국제공항 면세점의 주요 사업자로 참여해 글로벌 면세점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