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현대증권 본입찰…1조 이상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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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파인스트리트 대결
▶마켓인사이트 1월26일 오후 3시40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오릭스PE와 파인스트리트가 26일 현대증권 본입찰에 참여했다. 이들 두 후보 모두 인수 제안가로 1조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대그룹 측 보유 지분(22.43%)과 동반매도권을 가진 자베즈(9.54%) 및 나타시스은행(4.74%) 등을 포함해 지분 36.71%를 사겠다고 제안했다. 현대증권 장부가(주당 1만1500원)를 웃돈 수준으로 이날 종가(7070원)와 비교하면 60% 이상 높다.
인수 후보들은 “매각 손실이 날 것을 우려해 장부가 이하 매각을 꺼리는 현대 측 상황을 반영해 가격과 조건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대신 현대그룹이 매각 대금(지분) 일부를 PEF에 재출자하는 방식으로 인수 측 투자 위험을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년 이상 끌어온 현대증권 매각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자금 동원력과 국내 투자 실적을 갖춘 오릭스가 우세하다고 점치고 있다. 오릭스는 현대증권 2대주주인 자베즈도 우군으로 끌어들였다. 하지만 파인스트리트도 인수 의지가 높아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파인스트리트는 글로벌 5대 PEF 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를 투자자(LP)로 참여시켰다. 매각 자문사인 산업은행과 EY한영은 추가 협상을 통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일본계 금융그룹인 오릭스는 국내에서 OSB저축은행을 경영하고 있으며 현대로지스틱스, STX에너지 등에 투자했다. 파인스트리트는 리먼브러더스 부회장을 지낸 조건호 회장이 이끌고 있는 투자회사로 2013년 우리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했다.
좌동욱/안대규 기자 leftking@hankyung.com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오릭스PE와 파인스트리트가 26일 현대증권 본입찰에 참여했다. 이들 두 후보 모두 인수 제안가로 1조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대그룹 측 보유 지분(22.43%)과 동반매도권을 가진 자베즈(9.54%) 및 나타시스은행(4.74%) 등을 포함해 지분 36.71%를 사겠다고 제안했다. 현대증권 장부가(주당 1만1500원)를 웃돈 수준으로 이날 종가(7070원)와 비교하면 60% 이상 높다.
인수 후보들은 “매각 손실이 날 것을 우려해 장부가 이하 매각을 꺼리는 현대 측 상황을 반영해 가격과 조건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대신 현대그룹이 매각 대금(지분) 일부를 PEF에 재출자하는 방식으로 인수 측 투자 위험을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년 이상 끌어온 현대증권 매각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자금 동원력과 국내 투자 실적을 갖춘 오릭스가 우세하다고 점치고 있다. 오릭스는 현대증권 2대주주인 자베즈도 우군으로 끌어들였다. 하지만 파인스트리트도 인수 의지가 높아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파인스트리트는 글로벌 5대 PEF 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를 투자자(LP)로 참여시켰다. 매각 자문사인 산업은행과 EY한영은 추가 협상을 통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일본계 금융그룹인 오릭스는 국내에서 OSB저축은행을 경영하고 있으며 현대로지스틱스, STX에너지 등에 투자했다. 파인스트리트는 리먼브러더스 부회장을 지낸 조건호 회장이 이끌고 있는 투자회사로 2013년 우리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했다.
좌동욱/안대규 기자 leftking@hankyung.com